★경성대 부경대 맛집 유엔공원 근처 '향토집굴국밥'(시원한대구탕)
경성대부경대 맛집을 발견했다
유엔공원 근처에 있는 '향토집굴국밥'
인생에서 처음 접해본 굴국밥과
속을 뚫어버리는 대구탕이 정말 맛있다
무조건 추천 또 추천이다
이 날은 무척이나 길고 힘든 날이었다
생애 최초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한 날이었다
내시경 약을 먹는 고통과 배고픔을 참아내고
검사를 받고나서야 저녁 한 끼를 먹을 수 있었다
나에겐 위와 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
따뜻하고 담백한 음식이 필요했었다
(간단하게 죽이 좋다고 했지만 또 죽을 먹긴 싫었다)
*영업시간*
매일 00:00 ~ 24:00
연중무휴
보호자께서는 굴국밥이 어떻냐는 제안을 했다
굴국밥? 난 굴국밥을 한 번도 안 먹어봤기에
그 제안을 수락했고 첫 굴국밥에 도전하기로 했다
주차장은 10m 떨어진 곳에 '더 맛'이라는
식당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
아마 사장님이 같은 분 일까?🤔
가게의 내부는 크고 쾌적했다
테이블 간의 거리도 널찍했고
안쪽에는 좌식 테이블도 있는 듯 보였다
메뉴판을 훑어보았는데 굴국밥 외에도
다양한 메뉴들이 있었다
그중 내 눈에 들어온
고니 대구탕 1과 굴국밥 1을 주문했다
심플한 기본 밑반찬들
오랜만에 만나는 소금 없는 '구운 김'과
상당히 잘 익었을 것 같은 빨간 '깍두기'
드디어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식사시간이다
굴국밥과 고니 대구탕이 차례로 등장했다
부글부글 끓고 있는 굴국밥
굴과 매생이 그리고 야채들이 밥과 어우러져있다
처음 먹는 굴국밥은 생각보다 맛이 좋았다
약간 미역국 맛도 나는 것 같고
통통한 굴들이 씹히면서 속이 뜨끈뜨끈
크아~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
그리고 맑은 국물의 고니 대구탕
국밥과는 다르게 밥이 탕과 별도로 나온다
탕 위로 듬뿍 올려진 쑥갓을 잘 저어서 먹어본다
탕 안에 살코기와 고니가 엄청 많이 들어있다
담백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너무 마음에 들었고
고기가 어찌나 통실통실 하던지
밥 없이 건더기만 열심히 건저 먹는데도
배가 불러갈 만큼 양이 많았다
국물은 대구와 무를 베이스로 끓였는데 시원하니
먹지도 않은 술을 해장하는 느낌이었다🤣
주문한 두 메뉴다 완전히 성공적인 선택이었다
우리는 해장 목적이 아니었지만
해장국으로도 너무 좋을 것 같았고
대구탕의 경우에는 밥을 조금만 먹고
생선 단백질 위주로 먹는다면
다이어트 메뉴로도 충분히 좋아 보였다
대연동에서 시원한 게 한 그릇 하고 싶다면
굴국밥과 대구탕을 추천해본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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